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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 | 기도하는 사람

2021-09-06
조회수 189

기도하는 사람


 홍인숙 목사

 


어떤 흠모할 만한 것도 없이

그냥 그 모습 그대로

한 가지 외에

다른 것은 없습니다.

 

그분 앞에 나아가

살포시 앉아

그 얼굴을 구하며

그 아름다움을 사모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은 없습니다.

 

무릎 꿇은 두 발

은혜를 구하는 두 손

열린 하늘을 향한 얼굴에

그 사랑과 빛만이

새겨져 있을 뿐입니다.

 

세상의 창으로 보이지 않는

천국의 향기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라

그 자리에 퍼져갑니다.

기도하는 자에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