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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 |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의 씨앗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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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역을 다녀왔습니다. 일본과의 인연은 제가 선교사로 가기 15년 전에 부르심을 받았고 이후 10년의 사역과 한국에 온 지 9년이 되고 있습니다. 저의 인생에 있어 가장 황금기 같은 시간을 일본에서 지냈습니다. 그때 일본에 대한 마음을 지금까지 동일하게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제 안에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나의 주인 됨을 내려놓고 예수 그리스도께 나의 모든 인생을 드릴 때 주님은 저를 신실하게 인도하셨습니다.


이번에 일본에 가서 느낀 것은 제가 생각한 것만큼 일본 사역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과 사명을 주가 주관하고 계심을 보게 됩니다. 작은 열매 세 명의 목회자가 함께 일본을 위해 동역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그냥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누가 누구를 위해 사역한 것이 아니라 그 분이 우리 안에서 행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더 감격스럽고 서로 하나님을 위해 일하게 됨을 감사하게 됩니다. 연약함을 나눠지고 믿음의 경주에서 서로 격려하며 나아가기로 다시 결단하면서 성령께서 우리 안에 행하시는 아름다운 일들로 인해 감사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일본 선교를 위해 씨앗이 되기를 소원했던 저의 마음을 받으신 주님께서 제게 행하시는 일들을 인해 그분의 섭리를 깨달으며 나아갑니다. 지금은 겨자씨처럼 작은 씨앗이지만 큰 나무가 되어 많은 이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는 열매를 맺게 될 것을 바라봅니다.


어제와 오늘 뿐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품은 자로서 이 땅 위에 서 있는 삶은 마치 천국을 위해 자신의 모든 보화를 아끼지 않고 드리는 자입니다. 결코 아깝지 않고 결코 되돌이키지 않을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새 생명의 삶은 세월이 갈수록 제 안에 새 생명의 열매들을 맺어갑니다. 먼 훗날 주님 앞에 섰을 때 부끄럽지 않은 자가 되기 위해 순간마다 주님을 바라봅니다. 사랑하는 나의 주님이 주신 새 생명이 얼마나 제 인생에 값지고 귀한지 그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음을 고백 드리며 일본을 위해 드리는 저의 믿음이 비록 작은 씨앗일지라도 주께서 그 씨앗을 쓰실 것을 믿으며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