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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 |믿음의 도전

202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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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도전에는 끝이 없습니다. 주님 앞에 서기까지 믿음의 경주는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믿음으로 이 세상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이 세상 가운데서 믿음으로 사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두는가의 문제입니다. 팬데믹 시대를 살면서 우리의 신앙이 상황으로 인해 내몰리는 듯합니다. 언제 이 코로나 시대가 끝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코로나 시대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아니면 더 적극적으로 믿음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선택의 기로에 있습니다. 물론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세상의 법을 따라야 하는 것에 대해 무시하고 믿음으로 살자는 말은 아닙니다.

생각과 삶이 코로나에 매어 신앙마저 갇혀 있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제 인생에서 이런 팬데믹 상황은 처음이지만 만약 이런 상황이 앞으로도 지속되면 나는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삶의 영역에서 아주 좁게 좁게 자신만의 삶으로 파고 들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단절되어 자기 혼자만의 삶으로 전환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또 이 코로나가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을 빠른 속도로 가상의 세계의 삶을 이 현실에서 가능하게 해버렸습니다. 그리스도인들조차도 온라인 예배를 통해 신앙이 점점 자기중심의 신앙생활로 가고 있습니다. 예배를 꼭 교회에 가서 드리지 않고 온라인으로 드려도 괜찮다는 당위성을 주었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과의 교제를 갈망하는 마음마저도 빼앗기는 위기 속에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나는 어떤 신앙생활을 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때로 코로나라는 위험이 닥친다고 해도 믿음으로 나가야 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믿음으로 중고등학생들과 함께 미국에 가는 것을 결정했지만 마지막 상황에서 정말 가야할지, 연기해야할지, 가지 않아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상황이 닥쳤습니다. 그것은 만약 미국에 가서 누군가 코로나에 걸린다면 음성판정이 나오기까지 한국에 입국할 수 없다는 현실적 상황이었습니다. 치료가 끝나도 음성판정이 나와야만 한국에 들어올 수 있다는 정부의 방침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시 하나님께 마음을 맞추어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아이들이 더 큰 곳을 보고 경험하도록 기회를 주시기를 원하는 저의 마음의 간구를 들으시고 미국에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고 저는 그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가겠다고 응답한 것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사실 제가 자세히 알지 못해서 그렇지 정부의 방침은 가겠다고 결정할 때나 지금이나 같습니다. 다만 미국의 코로나 상황이 나빠져서 더 위험부담이 커졌을 뿐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주신 말씀대로 순종하기로 결정하면서 어떤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저는 하나님 안에서 믿음으로 선택한 이것을 후회하지 않고 감사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코로나가 아니라 믿음으로 선택하고 살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