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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 | 신앙적인 삶-말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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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따르는 삶의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하나님을 따르는 삶의 주체가 자신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히 우리가 하는 “말”에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하는 말들이 신앙적이지 못한 표현들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또 우리에게도 말에 대한 권세를 허락하셨습니다. 비록 우리가 타락했지만 아직도 말에 대한 권세가 남아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우리는 이 말에 대한 것도 회복이 되었음을 고백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자신에게 초점을 맞춘 말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의 신앙적인 말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모든 삶이 신앙생활이기에 모든 말이 신앙적인 말이 되어야 합니다.

언젠가 저는 제가 하고 있는 기도의 말이 하나님 중심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은 적이 있습니다. 교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 기쁨교회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를 드렸는데 갑자기 기쁨교회가 가는 길에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은 틀리지 않았지만 주체가 하나님이 아닌 교회가 되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는 표현이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하는 기쁨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물론 저의 마음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제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저와 다른 것들이 중심이 되는 표현이 얼마나 많은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의 이런 표현들을 다시 수정하면서 저의 마음이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는 것이 자연스럽게 더 쉬워지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수많은 말들이 하나님 중심이기보다 자신과 다른 것들이 중심이 될 때 우리도 모르게 삶의 무게가 자신이 중심이 되어 살아가게 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왜냐하면 말에는 권세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는 말들은 말을 하는 순간 선포되어지고 우리의 마음이 그것을 확증하며 그렇게 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말은 우리가 확신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신앙생활은 믿음의 경주를 걷는 것입니다. 믿음의 경주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주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이라고 표현하는 것들은 눈에 보이는 것들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들입니다. 또 때로는 믿음으로 세상의 것을 포기하는 것일 때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믿음의 경주를 하는데 있어 우리가 믿음으로 고백하고 선포하는 말들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히브리서 11장 1절의 말씀대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경주를 하면서 우리는 우리가 믿고 바라는 것을 확신을 가지고 선포합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바라는데 실상이 있는 것처럼 선포하는 일이요 보이지 않는데 증거가 있는 것처럼 고백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말들을 합니다. 평균적으로 남자는 하루에 2만 마디의 말을 하고 여자는 3만 마디의 말을 한다고 합니다. 때로는 우리가 하는 말들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모릅니다. 자신도 모르게 늘 부정적으로 말을 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말 뿐만 아니라 그의 생각과 마음이 부정적이게 되고 맙니다. 결국에 그 사람은 부정적인 사람이 됩니다. 믿음을 자라게 하는데 부정적인 말이 가장 큰 방해가 되는 것은 그 말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부정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땅을 본 열두 명의 정탐꾼 중에 부정적인 보고를 한 열 명의 정탐꾼들과 그 보고를 듣고 함께 하나님을 원망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받은 것은 그들이 부정적인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 부정적인 말은 결과적으로 하나님을 멸시한 것입니다. 그러나 갈렙과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초점을 둔 믿음의 말을 했기에 그 두 사람 만이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믿음의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주시는 말씀입니다. 무심코 우리가 하는 말들이 혹시 하나님을 신뢰하  지 못하는 말들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일상의 삶에서 그리고 기도 시간에 믿음의 말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세상 사람들과 다르지 않는 말들을 그냥 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시편 139편 4절에 보면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나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말들을 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는 모든 말들을 다 아시는 것입니다.

믿음의 말이 믿음의 고백과 선포가 되어져 믿음의 실상을 보게 하듯이 우리의 말은 그렇게 중요합니다. 이 시간 잠시 당신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당신은 일상의 삶에서 어떤 말들을 하고 계신가요. 또 당신은 기도할 때 하나님께 무엇이라고 간구하고 계신가요. 우리가 진정으로 믿음의 경주에서 승리하는 생활을 하기 원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께 중심을 둔 믿음의 말들을 하여야 합니다. 사람이나 환경에 의한 인간적인 관점의 말이나 자신에게 초점을 둔 말들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시는 성령님께서 주시는 믿음의 말들을 하여야 합니다. 믿음의 말은 반드시 하나님의 역사를 나타내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믿음의 말들을 선포해야 합니다. 따라서 믿음의 말의 성취는 말을 하는 우리에게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있으며 그분을 신뢰하는 믿음만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믿음의 말을 늘 하시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