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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 | 봄을 기다리며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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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오는 소리를 들으니 새싹이 돋아나는 생명의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얼었던 땅이 녹고 봄을 맞이하는 활기찬 움직임이 땅속에서 소리치고 있습니다. 봄은 하나님의 창조의 기적을 알리는 계절입니다. 저도 봄이 기다려집니다. 생명력 넘치는 봄이. . . 사실 저는 작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제 몸이지만 제 자신이 잘 모르고 몸에 맞추어 생활해야 하는 일도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사역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죄송한 마음이 있었지만 저의 연약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음으로는 낙심하지 않으려고 생각했기에 그 어떤 것도 저의 마음을 빼앗지는 못했습니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그저 최선을 다하려고 했을 뿐입니다. 이 기간 동안 연약함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젊고 건강할 때는 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지만 이제 나이가 들면서 생각할 수 나이가 들면서는 생각해야만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연약함은 누구나에게 있습니다. 그것이 건강이든 혹은 다른 것이든 그 어떤 사람도 연약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의 인물 중에 특별히 바울은 육체의 가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연약함을 치유해주시기를 바랬지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그의 연약함을 통해 일하심을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은 그의 사역의 기간 동안, 이 연약함으로 인해 늘 사역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역사이심이라는 것을 경험했을지도 모릅니다. 비록 저는 감히 사도바울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연약함을 통해 인생의 남은 시간들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 연약함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연약함을 가지고 있거나 연약해지는 시간은 우리로 하여금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을 돌아보게 합니다. 하나님 중심에 마음을 맞추어 낙심하려는 마음을 붙들어 매고 한 걸음 한 걸음 믿음의 길을 갑니다. 마치 봄에 피어나는 새싹처럼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심을 기대하며 발자국을 뗍니다.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비록 우리는 더 어떻게 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그 한계를 뛰어넘으시고 당신을 나타내시는 분이시기에 그 하나님을 찬양드립니다. 주님께서 기쁨교회를 통해, 그리고 우리 각자를 통해 일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를 일으키심을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