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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 | 홀리 가이드

2023-01-04
조회수 173



새해에 여러분들에게 성령의 충만하신 은혜와 능력이 임하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한 해 한 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 안에 살아가면서 더욱 더 깨닫게 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음이 얼마나 복된 삶인가를 깨닫는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는 너무 커서 다 헤아릴 수 없고 또 다 알 수 없음을 고백 드립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 그 은혜 안에서 은혜를 누리도록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역사가 있음을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령님이 계시지 않는 삶은 생각조차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모든 것을 성령님 없이는 받을 수도 알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진리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게 초점을 맞출 뿐 아니라 그 삶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시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시는 능력입니다. 홀리 가이드(성령님이 인도하시는 기도와 삶)는 단순히 성령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단순함을 넘어 우리의 삶을 “은혜 안에” “그리스도 안에” 있게 하시는 근원이 되시며 성령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는 그 자체가 우리에게 은혜 됨을 깨닫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홀리 가이드를 가르치고 전하는 자로서 시간이 갈수록 홀리 가이드의 중요성을 깨달을 뿐 아니라 홀리 가이드의 깊이를 알아가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지만 마치 보화를 캐내듯 계속 그런 기쁨을 성령님은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되시는 성령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부어주신 은혜 위에 은혜가 무엇인지를 계속해서 진리로 가르쳐 주시고 계십니다. 너무 믿음이 부족하고 삶에 얽매여 성령님께 집중하지 못하는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중보하시며 인도하시는 성령님을 생각만 해도 마음에 감사와 기쁨이 넘침을 고백 드립니다. 이제 그 성령님께 더 순종할 것을 믿음으로 결단하며 또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려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이 한 해를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계획을 하고 소망을 가지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도 우리의 원하는 기도의 제목들과 소원을 주님께 아뢰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가져야 할 계획과 소망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우리를 맞추는 기도보다는 우리의 뜻에 하나님이 역사하시도록 기도하는 것들이 많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올해는 하나님의 뜻에 우리를 맞추기 위해 홀리 가이드가 우리의 계획이 되면 어떻습니까?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기도와 삶을 살기로 결단할 뿐 아니라 성령님께서 말씀하실 때 순종하여 실제 홀리 가이드를 경험하므로 삶이 하나님께 맞추어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으실까요? 우리가 새해마다 많은 목표를 세우지만 생각해 보면 다 하나님을 우리에게 맞추는 계획이 더 많았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라도 남은 인생은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맞춤으로 하나님의 풍성하심을 맛보아 아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홀리 가이드는 특정한 사람의 선택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되어야 하고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통하여 이 땅에서 영적인 삶을 누리는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지금까지는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삶에 대해 피상적으로 듣고 알았다면 이제는 홀리 가이드를 체험하는 삶을 통하여 혼란한 이 시대 가운데 영적으로 서야 하는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는 우리를 혼미케 하고 두렵게 할뿐 아니라 영적인 삶의 가치와 기준을 혼돈하게 하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른 것이 아닌 성령님을 통하여 복음의 기초 위에 든든하게 세워져 영적인 유혹을 분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게 될 때 우리는 이러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삶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홀리 가이드를 가르치면서 깨닫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홀리 가이드는 말씀으로 가르칠 때 가장 안전하고 최상의 지름길이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복음으로부터 시작되는 홀리 가이드는 그 기초 위에 성령님의 내주와 홀리 가이드의 필요성, 그리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기 위해 성령님의 음성 듣기와 순종하는 삶을 배우고 훈련받게 됩니다. 성령님의 음성 듣기와 순종을 개인적인 문제보다는 말씀묵상을 통해 훈련하게 될 때 오류를  최소한으로 하면서 홀리 가이드가 무엇인지를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첫 걸음부터 완전한 걸음을 걸을 수는 없습니다. 듣지 못하거나 의심, 혹은 잘못 듣기도 하고 또 순종하는데 있어 자기 마음대로 하거나 순종하지 않아서 생기는 오류 등 다양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홀리 가이드를 꼭 알아야 하는 이유는 홀리 가이드 자체가 그리스도의 삶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으로부터 시작되지 않는 삶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닙니다. 그것은 종교적인 삶은 될지 몰라도 그리스도인의 삶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의식하든 하지 못하든 우리는 내주하시는 성령님과 함께 그리스도인의 삶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기도와 삶을 뒤로 할 수 없습니다. 인생의 날은 계수되어지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날이 다 계수되어지기 전에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맞추는 삶에 헌신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며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드리는 것이 가장 최고의 인생을 사는 지름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 이 칼럼은 홍인숙 목사님께서 2012년 1월 말씀묵상 책에서 쓰신 칼럼을 발췌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