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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 | 믿음의 산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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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칼럼을 생각할 때 ‘믿음’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제 인생 동안 믿음의 경주를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도 믿음이라는 단어는 정복해야 할 산처럼 끝나지 않은 싸움입니다. 내적으로는 믿음의 사이즈를 넓히기 위한 싸움과 외적으로는 믿음으로 영적전쟁을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젊어서는 믿음에 대해 자신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했고 또 그래서 실수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수록 믿음은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없다는 사실을 점점 더 깨닫습니다. 자신을 버리고 오직 그리스도만을 신뢰할 때 산이 정복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 기 때문입니다. 그때 믿음의 산을 정 복했다고 해서 더 이상 정복해야 할 산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자아가 죽어 있지도 않고 외적 공격이 사라진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 자신 안에 믿음의 사이즈가 넓어지기 위해서는 계속 자아와 육체를 십자가에 못 박고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단순히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말이 아니라 저의 자아와 육체를 못 박고 오직 그리스도가 내 안에 주인 되심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믿음은 경건의 모양으로 커지지 않습니다. 믿음은 경건의 능력으로 커집니다. 이 경건의 능력은 바로 자신을 쳐서 그리스도께 온전히 복종시킨 자입니다. 큰 믿음의 사람이 되고 싶은 저의 소망은 점점 이 길에서 저를 제외시킵니다. 죽은 사람입니다.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의 생명만 있고 옛 사람은 죽었다는 것이 사실처럼 이루기 위해 믿음의 싸움을 계속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외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서 나타나기 위해서는 내 힘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임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죽는 것입니다. 마음과 생각은 제 자신이 ‘자신을 죽은 것으로 여기지만’ 실제 삶에서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산은 계속해서 제 앞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믿음의 산을 정복하는 일을 포기 할 수 없습니다. 제 인생에 오직 그리스도만 남기를 원하는 소원이 불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남은 인생에서 얼마나 더 믿음의 산을 정복할지 알 수 없지만 저는 계속해서 싸우며 나아갈 것입니다. 제 안에 오직 그리스도만이 나타나는 소망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칼럼은 홍인숙 목사님께서 2015년 9월 말씀묵상 책에서 쓰신 칼럼을 발췌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