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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 | 연약할 때 드리는 감사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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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연약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목이 결절되어서 사역을 절제해야 할 뿐 아니라 연약해진 육체도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럼 내가 맡은 사역들은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곧 하나님께 중심을 맞추고 조급함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이 시간들을 보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 편으로는 이 일을 통해 사탄이 틈타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는 마음의 다짐도 하였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연약할 때 저에게 주신 은혜를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지금까지의 사역을 돌아보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사역의 중심이 하나님이 되시는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역하고 있는가? 혹시 하나님보다 내가 앞서 가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역하고 있는가? 등 정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역이었나를 점검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사역 중에는 볼 수 없었던 것을 보게 하심으로 사역의 작은 부분이지만 수정이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도 알게 하셨습니다. 사역에 있어서 연약할 때 주시는 은혜였습니다. 둘째는 다른 사람들의 사랑과 돌봄을 받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제가 하던 사역을 기꺼이 다른 사람들이 돕게 하시고 또 공동체의 지체들을 통해 사랑과 돌봄을 받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연약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공동체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 인지를 알게 되는 은혜였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은혜를 주셨지만 가장 큰 은혜는 주님과 은밀하고 깊은 교제를 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여유로운 시간 속에서 묵상 기도를 통해 주님과 깊이 교제할 수 있게 하셨고 말씀을 통해 주시는 은혜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연약할 때 주시는 은혜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혹시라도 저의 연약함을 통해 사탄이 틈타지 않도록 마음에 낙심하는 것을 금하고 오히려 연약할 때 주시는 은혜를 누리고 감사드렸습니다. 아직도 연약한 가운데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시간이 지나고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감사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 연약하여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이 올 때 낙심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누림으로 강건할 때보다 더 큰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