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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 | 5월의 생각들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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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월이 되었습니다. 5월이 되었지만 아직 저는 마음으로 5월을 맞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어머니의 소천, 학교의 일정들로 시간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5월의 칼럼을 쓰려고 하니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떠오릅니다. 해마다 5월달에 있는 이 날들이 올해는 왠지 마음이 찡합니다. 아마도 제가 어머니의 소천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은 아닙니다. 학교의 일을 하면서 이 시대의 우리의 자녀들이 얼마나 병들어 가고 있는지를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승이지만 학생들에게 한 마디의 훈육도 할 수 없는 지금의 교육 시스템을 보면서 스승의 슬픈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즐겁고 기쁜 5월이 이제는 더 이상  그런 날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마음으로 감사하고 사랑을 나누던 5월이 이제는 마음이 아닌 외적인 것으로 치장되어 다른 것들로 채워지는 현실을 봅니다. 이런 환경 가운데 서 있는 우리의 자녀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가 더 조심스럽습니다.

5월은 봄의 절정으로 여름을 맞이하기 전에 꽃이 만발한 전성기이듯 사람이 사는 공동체 안에 서로를 향한 사랑의 향기가 부는 달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향해, 자녀가 부모를 향해, 제자가 스승을 향해 사랑의 향기를 날려 보냅니다. 저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천국에 가신 어머니에게 어떤 사랑의 향기를 날려 드릴까? 젊었을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감사가 이 나이가 되어서야 비로소 깨달아지는 감사가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조금씩은 그러한 감사를 알아가고 있겠지요. 마음은 있어도 잘 표현하지 못하고 해드리지 못했던 것들이 시간이 허락되어 해 드릴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깨달아가면서 말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다음 세대의 주역들이 될 우리의 자녀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게 될 우리의 자녀들을 이러한 세상 가운데서도 구별하여 양육함으로 세상 풍파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아이들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제 세상이 어떠한지에 대한 관심보다는 이 세상을 객관적으로 분별하고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의 자녀들을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양육할 수 있는지를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바른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시대가 점점 타락해 가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하나님은 이 세상보다 크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믿고 그 믿음 가운데 담대히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의 삶에서 빛과 소금이 됩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람입니다.